해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22살 하나투어 중앙아시아 3국 패키지 여행

teriworld0904 2024. 10. 29. 08:48

1. 우즈베키스탄 여행 꿀팁

a. 2 gis
 Google map, 카카오 맵 같은 앱입니다
중앙아시아 전용 지도 앱입니다

b. yandex
 카카오택시 같은 앱입니다
중앙아시아 전용 콜택시 앱입니다
기차역, 공항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바가지를 씌우는 택시기사들이 많습니다
정확하게 계산된 정해진 금액만 내면 되고,
기록이 남아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하실 수 있어요

c. 화폐
1원=약 10 솜
ex. 8만 솜=8천 원
(0 하나만 떼면 됩니다)
 
d. 문화
무슬림 국가입니다. 웬만한 식당, 마트에서 술은 팔지 않습니다
여성 분들은 모스크에 입장할 때 모자나 스카프를 쓰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가이드님 피셜 인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주변 국가들 중에서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에 쉐보레 공장이 있어서 그런지, 쉐보레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티즈, 중고 마티즈도 엄청 많아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 비해 도로포장 상태가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운전 매너는 아직 많이 부족한 듯싶습니다
(깜빡이 안키는 건 기본, 양보도 잘 안 해줍니다)

한국말 잘하는 사람 엄청 많아요
인솔자님도 옛날에 말실수했다가 한국말 잘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서
큰일 날 뻔했다고 했어요..ㅋㅋ
 
e. 아미르 티무르
아미르(amir 또는 emir)는 이슬람 세계에서 제후, 총독, 사령관의 의미를 가집니다
아미르 티무르는 티무르 제국의 초대 아미르로 
14세기에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왕국을 만든 정복자입니다
중심 지지 세력이 없던 그는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종교, 민족을 받아들여 실크로드와 사마르칸트(티무르 제국의 수도)의 번영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원정을 떠났을 때, 혹한으로 고통받던 병사들에게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기 위해 윗옷을 벗고 눈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69세의 나이에 죽었다고 합니다
사마르칸트의 유적들은 아미르 티무르를 중심으로 공부하시면 됩니다
 
f. 사마르칸트(samarkand)
실크로드의 중심이자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입니다(2764년 된 도시)
1930년 타슈켄트에 자리를 빼앗기기 전까지 아미르 티무르 제국의 수도이자 수많은 제국들의 수도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우즈베키스탄 여행 코스
 
<1일 차>

1)
점심으로 쁠롭을 먹었어요!
중앙아시아식 볶음밥 요리인데 우즈베키스탄 쁠롭이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기름지지만 토마토, 오이랑 곁들여 먹으면 느끼하진 않았어요
기름과 고기, 야채를 넣고 3시간이나 볶는다고 해요
 
저는 식전빵이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1kg 빵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쁠롭


2)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시압 바자르입니다
800년이나 된 시장이라고 해요
과일, 견과류, 과일주스, 전통 옷가지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50불짜리 새신랑들이 입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옷을 사봤습니다
원래 60불인데
가이드님이 흥정해 주셨어요ㅎㅎ
할머니를 위한 실크 스카프도 샀답니다

시압 바자르

누가 현지인일까요?

견과류 상인(왼?오른? 쪽)



3)
 다음으로 들린 관광지는 샤히진다 영묘였어요
샤히진다는 살아있는 왕을 뜻하며 11세기부터 15세기까지의 이슬람 영묘(조상의 영혼을 모신 사당)입니다


샤히진다 영묘 외부


내부가 칙칙할 줄 알았지만
굉장히 화려하고 푸른빛이 도는 타일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샤히진다 영묘 내부


영국 사진작가가 저 몰래 뒷모습 찍다가 걸려서
멋쩍게 웃다가
사진 몇 개 찍어가도 되냐길래
찍어줬어요
옷이 참 멋있나 보죠

4)
시장 바로 옆 비비하눔 모스크에 가봤습니다
중앙아시아 최대의 모스크라고 불리며 15세기에 지어졌다고 해요
아미르 티무르의 여러 아내들 중 가장 총애했던 부인인 비비 하눔을 기억하고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비비하눔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고 해요
 (+비비하눔이 티무르보다 10살 정도 연상이었다고 해요)

비비 하눔 모스크


5)
한식 저녁을 먹고
(맛은 없었어요..ㅎㅎ)
레기스탄 광장의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레기스탄은 페르시아어로 모래가 있는 곳을 뜻하는데, 모래로 지어서 그런지 기둥들이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기울어져 있었어요..
파란색 타일들에 조명까지 더해지니 영롱하고 아름다웠어요
우즈벡 커플, 친구들끼리 자주 나들이 나오는 곳이라고 해요
클럽, 헌팅포차 다니고 술에 절어있는 한국 대학생들과는 다르게
순박하고 순수해 보이는 모습들이 좋았어요 
 
참고로 여름에는 사람 너~~~무 많아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레기스탄 광장 야경


<2일 차>

6)
조식을 야무지게 먹고
티무르 왕과 아들, 손자의 묘인 구르 아미르를 방문했습니다.
 
파란색 타일에 새겨진 무늬들이 엄청 화려하고
상단에 푹 파인 돔은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가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구르 아미르 정문

내부는 왕들의 무덤답게
금이 많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여기도 관리를 열심히 하진 않는 것 같아요..
만지고 밟고 하더라고요..

구르 아미르 내부


7)
점심은 샤슬릭을 먹었어요
러시아식 전통 꼬치구이(바비큐)이자 가정식입니다
쇠고기는 떡갈비처럼 나오고 양갈비는 숯불에 구워서 나오는 듯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고기 힘줄은 진짜 질겨서 못 먹겠더라고요 다 뱉었어요
 
좀 탄 것 같긴 하죠..

샤슬릭


8)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는 울르그벡 천문대입니다

아미르 티무르의 손자인 울르그벡은 우즈베키스탄의 세종대왕+장영실입니다
1429년 지어진 이 천문대를 통해 관측한 태양가 달, 별의 위치와 움직임으로 천문학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손상되었다고 해요

울르그벡 천문대


여담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천문학을 배워간 중국 학자들이 집필한 책을 장영실이 보고 조선의 실정에 맞게 개발한 발명품들이 많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울르그벡 동상

울르그벡 박물관도 바로 옆에 있는데
15세기 천문학 도구들, 종이에 새겨진 기록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