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충청남도 천안시] 혼자 가는 뚜벅이 여행 / 모르고 가면 후회하는 여행 정보

teriworld0904 2024. 10. 11. 12:43

1. 교통
철도: 경부선, 호남선, 장항선 - 천안역 하차
고속철도(KTX, SRT): 천안아산역 하차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 하차
 
<버스>
천안 대부분의 관광지는 400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천안시내 <-> 유관순열사사적지(종점) 순환버스)

배차간격은 20분입니다
 
2. 여행 코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유관순열사사적지에요
(400번 버스 온양나드리 -> 병천 3리 (50분), 도보 10분)
 
만세운동이 시작됐던 봉화지, 추모각, 유관순열사기념관, 유관순열사 생가지 등의 관람지가 모여있습니다
 
3~10월: 09:00~18:00
11월~2월: 09:00~17:00
관람료: 무료
매년 9월 28일 순국일에 유관순 열사 추모제가 거행됩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

유관순 열사는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1919년 4월 1일, 고향에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분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이후에도 옥중에서 3.1운동 1주년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1920년 9월 28일 만 17세의 나이에 혹독한 고문으로 순국하셨습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

 일제의 고문 영상들을 적나라하게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
적잖이 충격받았습니다

과연 요즘 애들이 옛날에 비해서 일찍 성숙해진다는게 맞는 말일까요
 
 
유관순열사사적지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병천순대골목이 있습니다
배도 채울 겸 충남집순대에서 순대 한 접시를 먹었어요
피순대 특유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충남집 순대

 
순대집 앞에서 400번 버스를 타고
(병천 3리 -> 독립기념관 주차장 (25분))
독립기념관으로 갔어요
독립기념관장 꼴보기 싫어서 기념관엔 안 들어갔습니다
 
대신 광개토대왕릉비(재현), 백련못,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은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백련못
광개토대왕릉비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조선총독부 철거부재는 최대한 홀대하여 전시하는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미나릿길 벽화마을에 갔습니다
(400번 버스 독립기념관 -> 남산축협 (30분), 도보 10분)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서 예쁜 벽화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미나릿길 벽화마을

벽화마을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천안 중앙시장이 있었어요
호떡 하나 물고 시장 둘러보다 보니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졌더라구요

천안 중앙시장

다음으로 들른 곳은 각련사입니다
(택시 15분)
각련사는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1975년에 창건된 사찰입니다

각원사 청동대좌

청동대좌불의 귀가 175cm라고 해요

각원사 산책길

 
각원사가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갔는데
돌아가는 길은 좀 위험한 것 같더라고요
차가 없으신 분들은 일찍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귀신 나올 것 같죠

각원사 앞 상암저수지

 
각원사에서 도보 25분 거리에 (단국대학교 앞) 천호지가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대학생들이 산책하러 많이 나와있었고
버스킹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천호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타운홀 전망대에요
천안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47층 건물에서 천안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천안도 꽤 큰 도시라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타운홀 전망대

집에 가기 전
호두과자는 사가야겠죠!!

 
하교 시간에 여행을 하다 보니
중고등학생들이 마을에 하나 뿐인 버스를 멍하니 기다리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편한 일상을 누렸는지 깨닫게 됐어요
 
학교 끝나고 학원이 아닌 밭으로 가거나
데이터가 잘 터지지도 않는 골목에서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드는 학생들도 있었어요
 
근데 신기한 건
대치동 아이들과는 다르게 피곤에 절어 보이지도 않았고
순수하고 행복해보이더라고요
 
물론 제가 본 게 다가 아니겠지만
내가 놓친 삶이 있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끝-